규제 완화에 부정적 입장 은연 중 내비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장관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MENA(중동·북아프리카)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의중을 드러냈다.
그는 재정부가 DTI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DTI 규제 완화 처음 들어보는 것이다”라며 DTI 규제 완화에 대해 반대의 뜻을 은연중 내비쳤다.
박 장관은 “주택거래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주택거래 활성화에 대해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와 조율중인 것을 의식해 이번 DTI 관련 발언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우려했다.
박 장관은 또 북한이 조만간 세번째 핵실험을 실행할 것이라는 최근 언론보도와 관련해 “만약 강행을 하더라도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 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쿠크 거래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19개 국회에서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는 것이 우선이다”며 “정부가 관련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지 말지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