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리 1호기 6월중 IAEA 특별점검 받는다"

입력 2012-04-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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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20기 50대 비상발전기 정상 성능 유지”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전력공급 중단사건을 계기로 실시한 원전 비상발전기의 특별점검 결과 원전 20기 총 50대의 비상발전기 모두 정상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리 1호기의 비상디젤발전기는 현재 점검중으로 6월 초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25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외부전문가와 함께 50대의 비상발전기에 대한 특별점검을 3월21일부터 한달간 실시한 결과, 모든 발전기가 정상적인 성능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별도로 점검중인 고리 1호기 비상디젤발전기 2대를 제외한 모든 원전의 비상디젤발전기(20기×2대)와 대체교류발전기(10대)에 대해 이뤄졌다. 시험절차서에 따른 정상기동 여부와 전력 계통에 연결해 정상출력으로 요구시간 동안 운전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외부전문가 및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참여해 점검했다.

비상발전기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전력이 모두 상실됐을 경우 가동되는 발전기로서, 원자로 비상냉각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필수 안전설비이다. 원전 1개 호기당 비상디젤발전기 2대와 각 부지별 1~4대의 대체교류발전기가 설치돼 있다.

영광 2호기 비상디젤발전기 2대중 1대는 지난달 28일 성능시험 중 엔진냉각수 압력스위치 설정치 이상으로 정지신호가 발생돼 가동 후 1분14초만에 정지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정상 판정을 받았다.

검사중 발생한 정지신호는 비상디젤발전기 자체만을 보호하기 위해 성능시험 시에만 작동되는 것으로, 실제 비상상황시에는 디젤발전기가 정지되는 신호로 입력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해당 압력스위치 교체후 약 6시간만에 재시험을 수행한 결과 성능이 만족함을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광 2호기 비상디젤발전기의 압력스위치 이상 원인은 발전기 자체 진동 영향에 의해 설정치가 변경된 것으로 확인돼 그 밖의 다른 원전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한 결과 특별한문제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지경부는 앞으로도 비상발전기는 시험절차서에 따라 매월 원자력안전기술원 입회하에 한국수력원자력 자체 점검과 약 18개월마다 실시되는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규제 당국의 법정검사를 통해 설비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고리 1호기 비상디젤발전기(B)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조사·점검 활동을 진행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4월말까지 설비 개선후 성능시험을 통해 건전성을 확인하고, 6월4일부터 6월11일까지 IAEA 전문가 특별점검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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