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수수료 체계를 확인한 후 거치식보다는 ‘적립식’, 채권형보다는 ‘주식형’에 가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조언한다. 장기 성과를 꼼꼼히 따져보고 경제교육 프로그램 제공 유무도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어린이펀드(주식형)의 5년 평균수익률은 50.1%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일반주식형펀드 수익률 41.93%를 10%포인트 가까이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장기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펀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증권 투자신탁 제1호’다. 이 펀드의 5년 성과는 67.4%에 달한다. 국내 주식을 60%이상 담고 있으며 60~80여개의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이 밖에 ‘신영주니어경제박사’(62.1%), ‘하나UBS가족사랑짱적립식’(55.4%),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35%)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어린이펀드 가입을 희망하는 부모라면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수수료를 꼼꼼히 확인한 뒤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운용 규모가 크고 최소 3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꾸준한 수익을 낸 안정적인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어린이펀드의 핵심인 경제교육 프로그램 제공 유무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우리아이3억 만들기 펀드’의 경우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유명 대학을 견학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 대장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우리자산운용의 ‘쥬니어네이버적립식’은 영어, 논술과 같이 경제 외 일반 교과 과정에 도움이 되는 학습자료 등을 발송해 준다.
특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엄마사랑 적립식’에 가입하면 눈높이에 맞춘 월간운용보고서와 매주 1회 경제레터를 받을 수 있으며 자체 운용하는 어린이 경제캠프에도 연 1~2회의 추첨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비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용과 판매사들이 보수의 13%에 해당하는 금액을 분담해 마련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어린이펀드는 아동들이 실질적으로 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혜택을 빼놓지 않고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