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경계에 나스닥만 하락…다우 74.39P↑

입력 2012-04-2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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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4.39포인트(0.58%) 상승한 1만3001.56로, S&P500지수는 5.03포인트(0.37%) 오른 1371.9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9.1%로 확대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8.85포인트(0.3%) 떨어진 2961.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에서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AT&T(+3.63%)와 3M(+1.56%), 미국의 부동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장 마감 후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로 나스닥지수 상승에 부담을 줬다.

AT&T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주당 60센트로 전년 동기의 57센트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7센트도 넘는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318억달러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포스트잇 등 사무용품 제조업체인 3M도 미국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3M의 1분기 순이익은 1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0억8000만달러에서 증가했다.

매출은 2.4% 증가한 74억9000만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4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3M은 또 올해 주당 순익 전망치를 당초 6.25달러에서 6.35~6.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구성 종목 중 82%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주당 순익은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이는 0.8% 늘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날 발표된 3월 신규주택매매건수는 32만8000건으로 전달 대비 7.1% 감소하며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32만건을 웃도는 수준이며 1년 전보다도 늘어난 것이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지표가 표면상으로는 부진했으나 주택 시장이 침착하게 안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9.2로 전월의 69.5(수정치)와 전문가들이 예측한 69.7보다 낮았으나 증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JP모건펀즈의 데이비드 켈리 투자전략가는 “증시는 아직 상승의 여지가 있다”며 “기업 실적은 견조하고 예상치가 낮아지고 있어 이를 뛰어넘기도 쉽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시장도 회복세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11거래일 가운데 10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멕시코에서 뇌물 파문에 연루된 월마트도 3% 가까이 폭락하면서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13.90%)는 판매 부진 전망에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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