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고속성장 신화 끝났다?

입력 2012-04-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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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지속 논란 속 주가 조정 진입...24일 실적 관건

애플이 성공신화에 마침표를 찍을까.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블루칩 애플의 주가가 성장에 대한 논란 속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애플의 주가는 지난 9일(현지시간) 636.23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현재 10% 빠졌다.

23일에도 0.22% 하락하면서 571.7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고점인 644달러와 비교하면 낙폭은 훨씬 커진다.

지난해 10월 고 스티브 잡스 공동 창업자 사망 후 한 달여 동안의 주간 낙폭에는 못 미치지만 2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에는 부담이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전성기가 끝났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아브헤이 람바 애널리스트는 맥북 판매가 예상을 밑돌고 있다는 점과 통신업체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애플의 아이폰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에 기반한 스마트폰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지목했다.

피터 케니 나이트캐피털그룹 이사는 지난 3월 마감한 회계 2분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다고 하더라도 “애플의 전성기는 갔다”고 말했다.

애플은 24일 뉴욕증시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의 2분기 순이익은 주당 9.99달러, 매출은 366억9000만달러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주당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6.4달러와 246억7000만달러였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올들어 41%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조정은 당연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케니 이사는 “펀더멘털이 바뀐 것은 아니다”며 “일시적인 투매 현상으로 주가가 심한 변동장세를 연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주가가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50일 이평선은 단기적인 주가 동향을 점치는 지표로 지난 20일 기준 569.27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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