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베이징모터쇼]해외차, BMW·아우디·닛산…중국만을 위한 車 만들어

입력 2012-04-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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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해진 BMW 3시리즈 中서만 판매…아우디 A6 차 길이 늘여 현지서 인기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BMW 3시리즈 롱 휠베이스,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 스타일 쿠페, 아우디 A6 롱 휠베이스.
중국시장에서 약진하는 글로벌 메이커는 역시 독일차다. 일찌감치 중국시장에 자리를 잡은 폭스바겐이 대표적이다. 최근 현지에서 7번째 공장 건설도 발표했다. 베이징 현지 택시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 아우디와 BMW, 벤츠도 약진하고 있다. 현지실정을 일찌감치 파악한 덕에 잘 팔 수 있는 차를 속속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오로지 중국시장만을 위한 전략모델이다.

이밖에 합작회사를 통해 현지 브랜드 ‘베누치아’를 출범하고 공격적인 신차전략을 앞세우는 일본 닛산도 이번 모터쇼에서 주목받는 메이커다.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 스타일 쿠페=이례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쿠페 콘셉트를 선보였다.

새 모델은 이미 양산이 예고됐다. 현재 팔리고 있는 4도어 쿠페 CLS의 아랫급으로 자리매김한다. 신차는 올 가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다.

차 크기는 C-클래스보다 길지만 높이는 낮다. 쿠페다운 모습이 가득하다는 것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설명이다.

스타일 역시 CLS의 그것과 많이 닮아있다. CLS 아랫급으로 나오는 만큼 차 이름도 CLA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진은 2.0 터보를 얹고 최고출력 208마력을 낸다. 생산은 헝가리 기올 공장에서 이뤄진다.

모터쇼에 등장한 콘셉트와 양산차의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BMW 3시리즈 롱 휠베이스=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오로지 중국시장만을 위한 BMW의 전략형 모델이다.

최근 국내시장에도 선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3시리즈가 기본이다. 그러나 어딘가 어색하다. 바로 차 길이다.

3시리즈 롱 휠베이스는 크고 화려한 차를 좋아하는 현지 특성에 맞춰 개발했다. 기본적으로 3시리즈와 다를 게 없지만 뒷도어가 한결 길다. 늘어난 차 길이는 뒷자리에 스며들었다.

개발은 독일 본사가 맡았다. 차 길이를 110mm 늘인 롱 휠베이스 버전이 나오지만 기본형도 함께 팔린다.

이전 구형 3시리즈에도 롱 휠베이스 버전이 있었으나 이 정도로 늘어나진 않았다. 이례적인 차 길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배기량도 2.0에서 3.5까지 다양하다.

◇차 길이 늘리기의 달인 아우디 A6L=아우디의 신형 A6 역시 차 길이를 늘인 롱 휠베이스 버전을 선보였다.

이미 구형부터 롱 휠베이스 버전을 앞세워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어왔다. 모터쇼에 앞서 이미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 차 이름 뒤에 붙은 L은 롱 휠베이스를 의미한다. 배기량에 따라 2.0부터 3.0까지 총 10가지 버전이 나오며 기본형인 2.0 터보가 가장 인기 있다.

구형 A6에도 롱 휠베이스 버전이 있었다. 이전보다 길이는 조금 줄었지만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는 더 늘어났다. 늘어난 길이는 실내 길이에 영향을 줘 이전보다 한결 실내 공간이 넉넉하다.

중국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차는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이 두 차종 역시 A6L과 마찬가지로 롱 휠베이스 버전을 보유하고 있다.

◇日닛산의 중국 첨병 베누치아 D50=일본 닛산의 중국 현지합작 브랜드 둥펑-닛산은 자주 브랜드 베누치아를 출범해 큰 관심을 모아왔다.

베누치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략형 소형차 D50을 공개한다. D50은 베누치아의 첫 번째 모델이다.

닛산의 소형차 티다와 같은 플랫폼을 쓴다. 겉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고 핵심 부품의 대부분도 공유한다.

엔진은 4기통 1.6리터 110마력짜리를 얹었다. 둥펑-닛산은 베누치아 딜러 네트워크를 현재의 100개에서 2015년에는 2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판매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이밖에 합작회사를 통해 현지 브랜드 ‘베누치아’를 출범하고 공격적인 신차전략을 앞세우는 일본 닛산도 이번 모터쇼에서 주목받는 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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