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거물들 日 눈독

입력 2012-04-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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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아마존닷컴·트위터 CEO 2개월새 日 잇따라 방문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잇따라 일본을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트위터의 딕 코스톨로 등 글로벌 IT 업계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일본을 다녀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일본을 처음 찾아 자사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행사인 ‘모바일 핵 도쿄(Mobile Hack Tokyo)’에 깜짝 방문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달 중순에는 베조스 아마존 CEO도 일본을 찾아 전자책 ‘킨들’을 연내 일본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톨로 CEO도 비슷한 시기 일본을 방문해 엔지니어 등을 늘리기 위해 일본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무리 저성장이라 해도 일본은 여전히 세계 2대 IT 시장이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계나 온라인 쇼핑몰 업계 입장에서 일본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저커버그를 비롯해 최근 일본을 다녀간 세 명의 CEO도 이 점에 주목, 일본의 성장 가능성을 점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분석했다.

페이스북이 최근 매출 ‘제로(0)’인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나 주고 인수한 것도 앞날에 대한 대비 차원이었던 만큼 일본에 대한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NHN재팬의 경우,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10개월 만에 가입자가 전세계 231국에서 3000만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 트위터보다 출발이 훨씬 늦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NHN재팬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셈이다.

일본의 여러 벤처 업체에 출자하고 있는 미국 클라우드 대기업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니오프 CEO는 앞서 “일본의 인터넷 벤처는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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