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항공산업 군수 의존구조 벗어나야”

입력 2012-04-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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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육성단계 고려 정책 지원 약속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국내 항공산업의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수의존 산업에서 벗어나 민수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장관은 20일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에서 주최한 항공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항공산업이 현재의 군수산업 의존 구조를 탈피하고 민수 위주로 전환해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안정적 매출 달성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업계의 이해관계와 의견이 서로 조금씩 다르더라도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전략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주요 애로 사항으로 업계의 역량 강화 및 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하고, 특히 중소·중견 기업들은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시 부품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 강화를 강조했다.

또 이미 개발된 기술에 대해서도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정부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항공 산업이 아직 초기 육성단계에 있는 만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오늘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효율적인 정책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부에서는 항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대기업과 연구소가 상호 양보와 협조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달라”며 “중소 업체들도 지속적인 R&D와 국제공동개발 참여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부품 개발에 주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항공 산업에 대한 비전을 홍보함으로써 학생들과 일반국민의 흥미를 유발하고 항공업계에 우수 이공계 인재를 유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와 관련해 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인간동력항공기 시범경진대회’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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