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격 부풀리기 밝힌‘3월의 공정인’선정

입력 2012-04-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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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속았는데…국민들은 하물며”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휴대전화 가격 부풀리기 관행을 적발한 4명을 ‘3월의 공정인’으로 선정했다.

이번 주인공들은 휴대전화 제조업체 3곳과 통신사 3곳의 부당한 고객유인 등을 단속한 공정위 서비스업감시과 류태일·김상윤·박현규 사무관, 가맹유통과 임경환 사무관이다.

이들은 휴대전화 시장의 유통·가격 결정체계, 요금체계, 보조금 지급 관행 등을 치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수년간 지속한 소비자 기만 혐의를 입증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정인’으로 뽑혔다.

휴대전화 제조사의 조사 방해에도 침착하게 대응해 증거를 치밀하게 확보함으로써 역대 최고액인 4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것도 이들의 성과로 꼽힌다.

휴대전화 보조금 실태 조사는 직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휴대전화를 샀는지를 놓고 서로 이야기하다가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는 후문이다.

김상윤 서비스업 감시과 사무관은 “우리들도 조사하기 전까지는 이런 사실을 몰랐는데 속지 않고 휴대전화를 사는 국민이 누가 있을까 싶어 치밀하게 조사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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