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10일래 최저치…美 경제지표 부진

입력 2012-04-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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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0센트(0.4%) 내린 배럴당 102.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최저치이며, 1년 전에 비해선 5.4%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 및 주택 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부상,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됐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8만6000명으로 전주 대비 2000명 감소했다.

실업자 수가 한 주 만에 감소세로 돌어섰음에도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7만명을 크게 웃돌아 고용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일었다.

계절적인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 수의 4주 이동평균은 지난주 37만4750명으로 5500명 늘었다.

지난달 미국의 주택거래 건수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하는 3월 기존주택거래는 전월 대비 2.6% 감소한 448만채(연율환산 기준)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62만채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2년만기와 10년만기 국채 25억4000만 유로어치를 예정대로 발행했으나 금리가 소폭 상승해 채무 위기 우려를 덜어내진 못했다. 스페인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평균 5.743%였다.

PFG베스트의 필 플린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나 주택지표는 미 경제가 아직 고전 국면에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경제는 성장하고 있지만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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