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스페인 국채 발행 성공…금리는 소폭 상승

입력 2012-04-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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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재정위기의 뇌관인 스페인과 대통령 선거를 앞둔 프랑스가 19일(현지시간) 대규모 국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은 이날 2년만기와 10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 목표치 25억유로보다 약간 많은 25억4000만유로어치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에 따르면 스페인 재무부는 이날 14억유로어치의 10년만기 국채를 5.743%의 평균 금리로 발행했다.

1월19일 발행 금리인 5.403%보다는 높았지만 구제금융으로 향하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6%까지는 오르지 않았다.

11억유로어치가 매각된 2년물의 발행 금리는 3.463%로 작년 10월의 3.495%보다 약간 떨어졌다.

이날 10년물의 응찰배율은 2.42배였다.

이날 스페인 국채가 목표액을 채워 매각된 이후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5.83%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채무 위기 우려를 덜어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도 이날 105억유로어치의 중기 국채를 무난히 발행했다.

그러나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프랑스 정부는 대선 1차 투표를 사흘 앞두고 실시된 이날 국채 발행에서 5년만기 국채를 평균 1.83%의 금리에 매각했다.

지난 3월15일 발행 금리인 1.78%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응찰배율은 약 3배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 발행에는 2년물과 3년물도 일부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일부 우려가 있긴 했지만 당초 목표액 90억~110억유로를 거의 채운 무난한 국채 발행이었다”며 “시장이 여전히 프랑스를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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