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혼인 가운데 초혼 비중이 9년 만에 가장 높고 재혼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1 혼인·이혼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혼인은 32만9100건으로 전년 대비 3000건(0.9%) 늘어났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6.6건으로 전년보다 0.1건 증가했다.
남녀 모두 초혼은 25만8600건으로 전체의 78.6%를 차지해 2002년 78.7% 이후 최고였다.
남성 초혼은 27만7300건으로 전년보다 1.6% 늘어 전체 84.3%를, 여성 초혼은 1.5% 증가한 27만2500건으로 82.8%를 각각 차지했다.
남녀 모두 재혼은 3만7700건으로 전체의 11.5%다. 2001년 10.8% 이후 최저치다. 남성과 여성 재혼이 각각 2.7%, 1.8% 감소했다.
또 남녀 모두 5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혼이 감소했다. 50대 이상 이혼은 2004년 이후 계속 늘어났다.
전체 이혼 중 가장 많은 비중의 연령층은 남녀 모두 40대 초반으로 나타났다. 2001년 이후 비중이 급증하는 연령층은 남녀 모두 50대 이상이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성 45.4세, 여성 41.5세로 전년 대비 0.4세씩 상승했다. 10년 전보다 남성은 5.2세(40.2→45.4세), 여성은 4.8세(36.7→41.5세) 올라갔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기간은 13.2년으로 전년 대비 0.2년, 10년 전 대비 2.1년 길어졌다. 전체 이혼 중 혼인 지속기간 4년 이하 비중은 가장 많은 26.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