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 "공급사 여력 삼성토탈이 유일해"

입력 2012-04-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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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먹거리 확대 비판 자제…삼성토탈도 일부 손해 고유가 지속시 유류세 인하보다 서민 직접혜택 방안 고민

"정부의 유가안정 대책과 관련돼 제 5의 공급사로 삼성토탈이 선정된 것은 그만한 역량을 갖춘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정부가 19일 발표한 유가안정 대책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실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있어 삼성토탈이 유일하게 역량을 갖춰 대기업 먹거리를 확대해주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홍 장관은 "현실적으로 정책 집행에 있어 공급사로 참여할 만한 곳은 삼성토탈이 유일했다"며 "삼성토탈도 일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부의 참여 요청에 유가 안정을 위해 기업 입장에서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협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토탈은 현재 일본에 매월 3만7000배럴의 휘발유를 수출중에 있으며 5월부터 월 8만8000배럴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또 이번 공급사 참여에 따라 6월부터 석유공사에 알뜰주유소용 휘발유를 공급키로 했다. 이와 관련돼 석유공사와 물량과 가격 조건 등 세부적인 공급조건에 대해 협의중이다.

삼성토탈의 제 5 정유사화에 대해 홍 장관은 "삼성토탈이 알뜰주유소 물량 공급 외에 일반 폴 주유소 공급이나 주유소업 진출에 대한 판단은 삼성토탈이 자체적으로 하는 것으로, 삼성토탈의 석유유통 참여와 관련돼 정부와 협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삼성토탈이 공급하는 물량 부족 우려와 관련돼 "1차적으로는 알뜰주유소가 필요로 하는 물량은 삼성토탈이 공급하게 되고,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석유공사 또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정부의 유가 안정 대책에서 제외된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더라도 유류세 인하보다는 서민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다른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유류세 인하는 여러번 이야기가 됐지만 인하시 서민에게 혜택이 전적으로 돌아가는지 확실치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경쟁강화 대책도 발표됐고 두바이유도 떨어지고 있어 당분간 이번 대책 결과를 지켜볼 것이며, 추후 고유가 상태가 지속되더라도 유류세 인하보다 직접적 혜택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장관은 이번 정부 대책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기존의 저렴한 알뜰주유소 가격 외에 ℓ당 30~40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당장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쟁 강화의 복합적인 효과가 맞물리면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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