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2주만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외로 증가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53달러(1.47%) 떨어진 배럴당 102.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1주간의 미 원유 재고는 386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증가폭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제유소 가동률은 2주 연속 85%를 밑돌았다.
에너지 관련 상품에 중점을 둔 헤지펀드인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또다시 재고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제유업계가 적정 수준을 밑도는 상태로 가동해 정제하지 않아 원유 재고가 쌓이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