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희토류 재활용 기술 개발

입력 2012-04-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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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의 니켈수소전지에서 희토류 추출해 재활용

일본 혼다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에서 추출한 희토류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혼다는 일본중화학공업과 공동으로 하이브리드차용 니켈수소전지의 음극에 사용되는 희토류의 혼합물 ‘밋슈메탈’을 재활용하는데 성공했다.

혼다는 니켈수소전지를 해체한 후 고온에서 가루로 만들고 이를 녹여 희토류를 추출하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추출된 희토류는 광산에서 채굴해 정제하는 희토류와 같은 수준의 순도를 자랑한다고 혼다는 설명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로 일본의 대체재 기술 개발이 발전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혼다는 하이브리드차에서 추출한 희토류를 이달 하순부터 자사의 공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희토류의 재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해 양산에까지 이른 것은 세계에서 혼다가 처음이다.

사용이 끝난 하이브리드차용 니켈수소전지는 대부분이 회수된다.

하이브리드차용 니켈수소전지는 약 20kg이며 이 가운데 희토류는 수 kg에 불과하다.

기존에는 회수한 전지에서 희토류를 추출하지 못해 스테인리스 원료로 재활용하는데 그쳤다.

혼다는 새로 개발한 방법을 적용하면 전지에 포함된 희토류를 80% 이상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99년부터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한 혼다는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80만대 이상을 팔았다.

이 가운데 50만대는 2009~2010년 사이에 판매했다.

지난 2010년 일본에서 회수한 하이브리드용 전지는 1034개였으며 향후 더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혼다는 이번에 개발한 방법을 하이브리드차용 모터의 영구자석에 사용되는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을 추출하는 데도 응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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