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2주래 최고치…세계 경제 낙관론 고조

입력 2012-04-1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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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2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7달러(1.2%) 상승한 배럴당 104.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스페인 정부가 31억8000만유로어치의 국채를 매각하는 데 성공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다.

낙찰금리는 1년 만기가 2.623%, 1년6개월 만기는 3.11%로 지난달 매각 때보다 크게 높아졌지만 매각액은 목표액 30억유로를 넘어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한 것도 낙관론에 힘을 실렸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유로존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3.3%)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6월 보고서 이후 처음으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독일의 투자신뢰도는 3월 22.3에서 4월에 23.4로 예상 밖 호조를 보였다.

이 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세이며 2년래 최고치다.

미국 시웨이 송유관의 경로 변경이 애초 예정보다 2주 가량 앞당겨진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텍사스주 프리포트와 오클라호마주 쿠싱을 연결하는 이 송유관이 수송 방향을 바꾸면 쿠싱지역의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의가 합의에 이른 것을 배경으로 WTI와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차는 축소했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32센트(0.3%) 오른 배럴당 119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PFG 베스트의 필 플린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유럽에서의 입찰이 예상보다 양호해 유가가 회복되고 있다”며 “이란산 원유 공급이 막힐 것이라는 우려가 누구러진 데다 시웨이 송유관 수송 방향 전환이 앞당겨지면서 WTI와 브렌트유의 가격차는 큰 폭으로 축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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