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미국 전주자리 놓고 경쟁?

입력 2012-04-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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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 국채 순매수…日이 中보다 4억달러 많아

미국의 최대 채권국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중국과 일본의 신경전이 팽팽하다.

중국은 지난 2월에도 미국 최대 채권국 지위를 유지했으나 일본이 적극적인 매수로 중국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2월 미 국채 보유 규모는 1조1790억달러로 전월보다 127억달러 증가했다.

1월(143억달러)보다는 순매수 규모가 축소했지만 미국 최대 채권국 자리는 유지했다.

미국의 2대 채권국인 일본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1조96억달러로 전월보다 131억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같은 달 미 국채 순매수 규모는 일본이 중국을 4억달러 웃돌았다.

중국은 지난 1월부터 꾸준히 미 국채 매입액을 줄여온 반면 일본은 계속해서 미 국채를 순매수했다.

2월 외국의 미 국채 순매수는 153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1월의 839억4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외국 개인 투자자들은 57억달러어치의 미 국채를 순매수했다. 이 역시 전월의 483억7000만달러를 대폭 밑도는 수치다.

외국 정부와 투자자의 미 중장기 금융자산 거래 규모는 101억달러 순매수에 그쳤다.

시장의 예상치 425억달러와 전월의 1024억달러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일본의 미 국채 보유와 관련, 변수가 많아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IDEA 글로벌의 케빈 차우 외환 투자전략가는 “2월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하면서 리스크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며 “다만 유럽이 시장의 신뢰감을 높일만한 지원책을 발표할 때까지 유럽 채무 위기는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월 발표되는 미 재무부의 대미투자 통계에서는 해외에서의 투자 규모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표적인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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