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
인도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통계청은 16일(현지시간) 지난 3월 도매물가지수(WPI)가 전년 동월 대비 6.89% 올랐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6.65%를 웃돌았다.
인도 통계청은 지난 1월 WPI 상승률은 종전의 6.55%에서 6.89%로 수정했다.
2월 WPI 상승률은 6.95%였다.
지난달 수치가 전월보다는 하락했지만 시장 전망을 뛰어넘으면서 인도중앙은행(RBI)이 긴축완화 행보를 보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BI는 17일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당초 전문가들은 RBI가 내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에 내리는 것이다.
아눕후티 사하이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불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RBI가 기준금리 결정에 매우 조심스런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