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FFB, 외국기업 상장 불씨 되나

입력 2012-04-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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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기업 패스트퓨처브랜드(FFB)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하면서 외국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FB는 전날 열린 상장위원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FFB는 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 판정을 받음으로써 이르면 상반기 중 주식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FFB는 중국고섬 사태를 이후로 외국기업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증권사 IB 관계자는 “호주 한상 기업인 FFB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관문을 무난히 통과하는 것 등을 감안했을 때 기업내용 및 투명성 등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중국 기업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외국기업에 갖고 있는 편견을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교포 사업가 마짐(Jim Marr)씨가 1996년 설립한 FFB는 10대중반에서 30대중반의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최신 유행을 재빨리 포착해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생산·공급하는 여성전문 패스트패션업체다.

대표 브랜드인 ‘밸리걸’과 ‘템트’는 호주 전역에 각각 80여개, 60여개 매장을 두고 있다. 밸리걸은 국내에서도 60여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주당 발행 예정가는 1만2100원~1만45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400억원 안팍이 될 전망이다.

2010사업연도(2010년7월~2011년12월) 매출액은 2312억원,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을 나타냈고 2011년 상반기(2011년7월~12월) 매출액은 1159억원, 당기순이익은 67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마짐씨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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