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가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 것이란 전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부양(QE3) 카드를 버리지 않았다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 외로 늘었지만 시장의 관심을 사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181.19P, 1.41% 급등한 1만2986.58P로 S&P500 지수는 18.86P, 1.38% 오른 1387.57P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는 39.09P, 1.3% 상승한 3055.55P로 마감했다. S&P500 지수의 10대 업종 모두 오른 가운데 소재업종과 에너지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조금전 북한이 로켓 발사를 단행하였다. 전일 국내 코스피 시장은 이전 바닥들로부터 26, 65 변곡이며 금주 예정되어 있는 북한 로켓 발사와 연동되어 단기 바닥권을 잡고 상승으로의 시동을 걸 것이라는 언급을 했었다. 금일 북한의 로켓 발사는 단기적인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증시에 타격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설령 잠시 타격을 준다하여도 금새 회복해줄 것이며 이로 인해 조정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중국 상해증시가 어제의 상승으로 인해 중장기적인 추세를 바닥권으로부터 상승 모드로 변화시키고 있다. 보조지표들상의 시그널도 몇몇 발견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미 골든크로스 초입구간에 들어선 지표들 또한 존재한다. 이는 추후의 세계 증시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어질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었다 이해하면 될 것이다. 중국 내수관련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또한 해외증시 특히 미 다우존스지수를 보면 어제를 포함한 2일간의 모습이 2011년 11월 25일부터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 심지어는 보조지표들의 위치마저 똑같은 모습이다. 2011년 11월 25일은 2012년 1분기 시장이 랠리를 보이기까지 시동을 거는 매우 초입부 구간이었다. 유럽증시 모습 또한 모두 마찬가지이다. 물론 미 증시가 상승한 폭이 매우 크므로 2011년 11월 25일부터 최근 발생했던 랠리 파동을 같은 기간내에 보여주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작은 흔들림속에 지속적인 상승 시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되어 진다.
국내 증시도 다를것이 없다. 2011년 11월 후반 외국인의 유로존 불안감에 국내 증시에서 일부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었으며 국내 기관이 방어를 해주었다. 지금 또한 마찬가지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매수를 해오던 외국인이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소극적인 매도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지만 이를 기관의 현물 수급이 받쳐주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 포지션은 지속되어질 수가 없다. 환율의 조건이 그러하고, 유동성 지표가 그러하다. 또한 G2의 경기가 회복되어질 기미가 보이고 있다. 이들은 조만간 다시 한국 시장을 사들이기 시작할 것임이 틀림없다.
현재의 구간은 증시가 대세 상승으로 머리를 돌리는 매우 초입 구간이며 투자자들에게는 중장기적으로 매우 좋은 매수 타이밍을 제공하는 숨고르기 구간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옳을 듯 하다.
전일 VIX 지수가 14% 이상 폭락하였다. 50일 이동평균선을 재차 이탈하였고 EWY 지수는 1.5% 상승하며 50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돌파하였다. 유로/달러는 60일 이동평균선과 주봉상 전환선 돌파를 다시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금의 두려움을 살 수 있는 용기있는 투자자에겐 올해 시장이 큰 선물을 안겨줄 것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