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인도의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6.9% 증가를 크게 밑돈 것으로 적어도 2009년 이후 최저치다.
1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당초 6.8%에서 1.1%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주요 신흥국 중 하나인 인도 경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중앙은행은 오는 17일 열리는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착륙 우려가 커진 중국, 부진한 고용 시장으로 고민하는 미국, 재정위기에 시달리는 유럽 등 무역 상대국의 수요 부진에 고전하는 자국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뭄바이 소재 다이와자산운용의 킬롤 판드야 애널리스트는 “통화 정책 방향이 성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완화 기조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발표되는 인도의 3월 물가상승률은 6.65%로 2월의 6.95%에서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6개월 만의 최저치다.
인도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2010년 3월부터 작년 10월까지 3.75%포인트 인하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8.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