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0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조선·해운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4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해운시장의 불황기가 올해를 끝으로 마감되고, 내년부터 새로운 상승세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2000년대 중반의 빅 싸이클은 아니겠으나, 미니 붐 정도의 싸이클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주력선종인 Product, Chemical 탱커의 해운시장은 좀더 빠른 회복 기대된다"며 "올해 중 운임 및 수주실적 모두 전년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실적은 09~11년 불황의 여파로 11~13년 사이 하락세가 예상되나 수주실적은 작년을 바닥으로 지속 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수주실적이 40억불대로 올라서면서 수주잔고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