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약세…美 고용지표 예상 외 부진

입력 2012-04-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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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6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 외 부진을 보이면서 미 금융당국이 양적완화를 확대해 달러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 영향이다.

오후 12시1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1% 내린 81.5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 오른 1.3089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보다 0.8% 내려 106.77엔이었다. 유로·엔은 이번주 3.4% 내려 주간 기준으로는 작년 5월 이후 11개월만의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유로존이 채무위기 봉합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졌다.

이런 가운데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12만명 증가했다. 이는 최근 5개월간 가장 소폭의 성장세다. 지난달은 당초 22만7000명 증가에서 24만명 증가로 수정됐다.

실업률은 8.2%로 지난달의 8.3%에서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고용지표가 예상 외로 저조하자 금융당국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세바스찬 게리 외환 투자전략가는 “이번 고용자 수 성장 부진 여파로 시장에서는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BNP 파리바의 레이 아트릴 수석 외환 투자전략가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차 양적완화 실시를 밀어부칠 상황은 아니지만 일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이 추가 완화의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인터콘티넨탈거래소(ICE)의 달러지수는 0.3% 내려 79.86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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