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구, 미얀마 제재 전면해제해야”

입력 2012-04-0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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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서구에 미얀마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가 의원에 당선함에 따라 미얀마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부 서방국이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일부 풀겠다는 의향을 표명한 데 주목한다”면서 “모든 당사국이 미얀마에 내린 제재를 전면 해제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미얀마에 투자 규제를 완화하고 원조를 늘리는 등 제재 일부만을 일단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뒤 나왔다.

미얀마 현 정부는 군부의 지지를 받고 있고 지난 2010년 부정선거로 정권을 잡았다는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일련의 개혁조치를 단행하고 지난 1일 보궐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민주화에 한 걸음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1990년대 미얀마 군정의 인권남용을 이유로 제재 조치를 취해왔다.

한편 프랑스도 이날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사실을 감안해 유럽이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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