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연봉 가장 많이 올랐다

입력 2012-04-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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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닷컴 25개 대기업 최근 3년간 보고서 분석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최근 3년간 연봉 증가율이 대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벌닷컴에 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25개 대기업(금융사 제외)의 2008∼2011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평균 연봉은 2008년 6029만원에서 지난해 6917만원으로 평균 14.7% 올랐다.

조사대상 기업 중 현대차그룹 직원의 연봉증가율이 재계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모비스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2008년보다 33.4% 증가한 83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평균 상승률이 8.4%에 달한다. 이는 조사 대상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기아자동차도 지난 2008년보다 31.3% 올라 지난해 평균 연봉이 8400만원이었다. 현대자동차는 30.9% 상승한 8900만원을 기록하는 등 현대차그룹 3사가 평균 30%가 넘는 연봉 상승률을 나타냈다.

SK 하이닉스와 효성도 각각 31.3%와 30.2% 올랐다.

SK하이닉스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각각 5107만원, 효성은 56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2008년 6040만원보다 28.5% 상승한 7760만원으로 연평균 7.1%의 상승률을 보였다.

호남석유화학(22.4%), 현대제철(16.6%), 포스코(14.2%), LG전자(10.2%), KT(10.0%) 등의 기업도 지난 3년간 10∼2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쇼핑은 이 기간동안 17.2% 떨어졌다.

롯데쇼핑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 2008년 3710만원에서 지난해 3072만원으로 줄었다.

또 STX조선(-10.4%), GS칼텍스(-4.8%), SK텔레콤(-3.2%), 삼성중공업(-2.4%), 에쓰오일(-1.4%) 등도 연봉이 줄었다.

직원 수(비정규직 포함)는 롯데쇼핑이 2008년 9772명에서 지난해 2만4801명으로 153.8%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LG디스플레이(83.6%), 호남석유화학(66.9%), 삼성물산(61.6%), 현대모비스(46.4%), STX조선(37.6%) 등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직원 수가 지난 2008년 4411명에서 지난해 3955명으로 10.3% 줄어 직원감소율이 가장 컸다.

KT(-8.8%), 현대중공업(-1.2%), 기아자동차(-0.9%)도 직원이 줄었다.

지난해말 기준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10만1970명으로, 단일 기업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보다 3년 새 직원 수가 20.7% 증가했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는 5만7105명으로 2위지만 이 기간 증가율은 1.9%에 그쳤다. 이어 LG전자(3만5286명), LG디스플레이(3만4803명), 기아자동차(3만2411명), KT(3만1981명), 현대중공업(2만4948명), SK하이닉스(1만9601명), 대한항공(1만8191명), 포스코(1만7553명)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 2008년말 41만8732명에서 지난해말 48만8704명으로 16.7%(6만9972명) 늘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기간 매출의 16.1%에 이르는 93조2040억원을 투자해 매출 대비 투자비율이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의 투자액은 대상 기업 투자총액인 228조3480억원의 40.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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