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우려·FOMC 의사록 여진에 하락…다우 124.80P↓

입력 2012-04-0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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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연중 최대폭 하락·S&P 1400선 붕괴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다시 커지고 전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여진이 남은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4.80포인트(0.95%) 하락한 1만3074.7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48포인트(1.46%) 내린 3068.0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98.96으로 14.42포인트(1.02%)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연중 최대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보이며 1400선이 붕괴됐다.

스페인의 이날 국채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안을 다시 키웠다.

스페인은 25억9000만유로어치의 국채를 발행해 목표인 35억유로를 훨씬 밑돌았다.

이날 발행한 5년물 국채 낙찰금리는 4.32%로 한달 전의 3.38%에서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올해 ECB 물가안정 목표인 2%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경기하강 리스크는 여전하기 때문에 출구전략을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기대가 무너진 것이 투자심리를 이틀째 약화시켰다.

FOMC 위원 중 단 두 명만이 경기회복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이 2% 미만을 기록할 경우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ADP임플로이어서비시스가 집계한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20만9000명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6000명을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업지수는 56.0으로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의 57.3에서 하락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56.8도 밑돌았다.

특징종목으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회사 신용등급을 ‘Aa3’로 강등했다는 소식에 1.1%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1%, JP모간체이스가 2.2% 각각 급락하는 등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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