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올해 포트폴리오 이렇게 담자

2월 공장주문과 3월 자동차 판매 등 경제지표가 월가 기대에 다소 못 미친데다 지난달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OMC 위원들이 당분간 추가 부양조치 시행을 미루자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악재가 됐다. 유럽에서 스페인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80%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혀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도 부담이 됐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64.94포인트(-0.49%) 하락한 1만3199.5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5.73포인트(-0.40%) 밀린 1413.31, 나스닥 지수는 6.13포인트(-0.20%) 빠진 3113.57로 마무리됐다.

금일 국내 증시도 이틀간의 갭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주말을 앞둔 매물이 출회되며 숨고르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제는 잔파동에 신경쓸 타이밍은 모두 지나갔다. 3월 1일 이후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로 인해 국내 증시 PER 10배 기준인 2050P 돌파는 이미 확정된 상황이었다. 3월 14일 국내 증시가 갭상승 출발하며 고점을 돌파하고 2057P를 터치한 후 음봉 마감하였지만 필자는 칼럼을 통하여 해당 거래일 외국인의 수급으로 인해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외국인은 3월 14일 이전 지수가 2040P 이상으로 상승할 시 매수에 매우 소극적으로 나서거나 일부 매도 우위의 포지션을 취하였다. 하지만 3월 14일 외국인은 지수가 2050P 이상으로 상승함에도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5359억의 매우 강한 매수포지션을 취하였다. 이날을 기점으로 2050P 돌파는 이미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전일도 역시나 외국인은 선물을 1만 계약 이상, 그리고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또한 2660억의 강한 매수를 보여주었다. 3월 14일부터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총 1조4553억, 선물 시장에서 또한 3437계약의 누적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보통 현,선물에 있어 동시에 지수 상승 베팅이 들어온다면 돌발악재에 대비하여 옵션 시장에서는 헤지를 걸어놓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거래일 이후 전일까지 외국인은 콜옵션 누적 92억 매수, 풋옵션 누적 41억 매도 우위로 포지션을 구축해 놓았다. 이 수급으로만 본다면 증시가 단기 추가 상승을 노릴 확률은 100%이다. 주식시장에 100%란 없다. 하지만 메이저의 수급이 100%라고 표현하고 있다. 받아들여야 한다. 중간중간의 잔파동 흔들림은 무시해도 될 것이다. 만약 2월말과 3월초 지수가 빠르게 2080P를 터치하였다면 그 때는 중장기 물량을 일부 축소하고 현금화해주는 것이 옳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수는 숨고르기 시간을 추가적으로 만들며 시장을 더 탄탄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 파동의 목표치는 2100P 이상까지 보는 것이 옳으며, 중장기 추세는 이미 상승으로 전환하였다는 것이 옳다. 투자자 본인 비중의 최소 70% 이상은 이제 중장기적으로 끌고 나가는 것이 적합한 전략일 것이다. 올 해 지수는 최소 2330P, 크게는 2500P 이상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전 칼럼을 통해서도 언급했지만 4월은 시장이 레벨업되는 구간이다. 즉, 중장기 추세가 상승으로 돌아서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구간이라는 의미이다. 이미 중장기 추세가 상승으로 돌아섰다고 봐도 되는 시장이다.

다음은 올 해 중장기적으로 구성할 수 있을 만한 필자가 생각해 본 포트폴리오이며 단순 참고용이다. 이러한 업종별 포트를 구성한다면 매우 효율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1. IT업종(비중 25%) : 삼성전자 or 하이닉스

2. 지주회사(비중 15%) : 삼성물산

3. 자원개발 관련주(비중 10%) : 대우인터내셔널

4. 실적개선 관련주(비중 10%) : 대한항공 or 한진해운

5. 중국 내수관련주(비중 15%) : CJ제일제당 or LG생활건강

6. 해외플랜트 관련 건설주(비중 10%) : 삼성엔지니어링

7. 증권주(비중 10%) : 삼성증권

8. 성장성 관련 중소형주(비중 5%) : 실리콘웍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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