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의 시청자들은 스스로를 ‘옥세자 CSI 요원’이라 칭하며 주인공들의 이름, 소품 등 의미를 분석하는데 흥미를 얻고 있다.
방송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지난달 22일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 2회 방송분을 토대로 “박하(한지민 분)가 세탁소에 맡긴 왕세자 일당의 옷이 나중에 과거로 돌아갈 때 ‘선녀와 나무꾼’ 속 날개옷 역할을 할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 한 시청자는 “화용(정유미 분)이 죽은 장소가 부용각인 것도 부용(한지민 분)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복선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옥탑방 왕세자’의 복선을 정리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숨겨진 뜻을 찾아가며 1,2회를 다시 보니 느낌이 새롭다”, “가벼운 로맨틱코미디인 줄 알았더니 장면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집중하게 된다”며 감탄하고 있다.
제작 관계자는 “실제로 ‘옥탑방 왕세자’에는 시청자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많은 복선들이 숨어 있다. ‘옥탑방 왕세자’는 가벼운 코미디 같지만 많은 복선들을 품고 있는 미스터리 추리극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이 그런 면을 발견하다니 놀랍다”고 전했다.
한편 ‘옥탑방 왕세자’는 이각(박유천 분)이 자신이 환생했음을 자각하고 용태용의 할머니 여회장(반효정 분)에게 자신이 용태용이라고 밝히면서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4월4일 5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