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SBS의 드라마의 주역을 맡고 있는 이 세사람은 각각 자신의 드라마에서 영어 대사를 눙숙하게 구현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한지민은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에서 억척녀 박하를 열연하고 있다. 특히 그는 극 초반 뉴욕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와중에 영어 대사를 유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한지민의 유창한 영어실력은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친척의 도움이 컸다. '옥탑방 왕세자' 관계자는 "한지민이 드라마 촬영이 없을 때는 영어공부에 몰두해왔는데, 이번에 친척의 도움으로 그 실력을 발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한지민과 함께 '옥탑방 왕세자'에서 활약 중인 박유천의 영어실력의 숨은 공신은 어떤게 있을까. 그는 지난 출연작인 MBC 드라마 '미스리플리'에서도 수준급의 영어 연설을 선보이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관계자는 "박유천이 초등학교 때부터 데뷔전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살아 영어에 능숙하고, 일본어도 5년간의 현지 공연을 통해 원어민수준의 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 밖에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을 통해 연기에 첫 도전한 권유리는 영어대사를 구사하기 위해 소녀시대 멤버인 티파니와 제시카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권유리는 영어대본을 받고 미국에서 자란 티파니와 제시카에게 꼼꼼히 과외를 받았다.
이 관계자는 "외국어대사를 하면서 감정연기까지 하는 건 쉽지 않은데, 이처럼 연기자들의 숨은 노력 덕분에 드라마가 더욱 현실감이 더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두 드라마에서 연기자들이 또 어떤 장면에서 영어, 그리고 일본어 등 외국어를 구사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를 더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