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특허전 합의 논의?

입력 2012-03-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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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입장 변화 없다”

애플과 삼성의 경영진들이 최근 만나 특허권 분쟁 해결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이날 표지기사 ‘스티븐 잡스의 마지막 전쟁’을 통해 “팀쿡 애플 CEO는 모든 경쟁사들을 파멸시키고자 하는 잡스의 생각을 공유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며 소송은 거대한 복수의 수단이 아니라 필요악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삼성의 갤럭시S, 갤럭시탭이 자신의 특허권과 상표를 침해했다는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삼성도 맞고소로 대응해 두 기업은 전 세계 법정에서 분쟁을 벌였다.

잡스는 전기에서 “안드로이드는 훔쳐간 제품이기 때문에 이를 파괴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 문제를 위해 노력하고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애플의 모든 돈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소송전을 화해로 끝낼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은 단기적으로 상당한 금액의 소송비용과 기업역량의 분산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양사 경영진이 만나 특허권 분쟁 해결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내용은 확인된 바 없다”며 “우리의 특허권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기존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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