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금 값, 3일째 하락…세계 경기둔화 우려

입력 2012-03-3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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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값은 2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외 부진을 보인 가운데 그리스가 다시 채무 재편에 몰릴 것이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경고로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이는 원자재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면서 금 값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3% 내린 온스당 165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연초 대비 5.6%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보다 5000건 감소해 35만9000건이었다.

수치는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시장이 예상한 35만건을 큰 폭 웃돌아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도 재부상했다.

S&P의 모리츠 크래머 국가 신용등급 부문 책임자는 전일 영국 런던정경대(LSE)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그리스는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기 때문에 채무 재편이 필요할 것”이라며 “채권자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구제에 관련된 유럽 각국 정부도 다시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3월 경기체감지수(ESI)는 94.4로 전월의 94.5에서 소폭 떨어졌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94.5도 밑돌고 두 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유럽인들의 경기에 대한 불안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아처파이낸셜서비시스의 애덤 크로펜슈타인 투자전략가는 “거시 경제에 관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며 “현재는 경계하면서 상태를 예의주시하는 자세가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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