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A, 3분기 연속 위축

입력 2012-03-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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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4160억달러…전기비 14% 감소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활동이 3개 분기 연속 둔화했다.

올 1분기(1~3월) M&A 규모는 4160억달러로 작년 4분기보다 14% 위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글로벌 M&A는 3분기째 위축됐다.

1분기에는 글렌코어인터내셔널과 엑스트라타의 합병 외에 이렇다할만한 M&A 활동은 없었다.

기업들은 경기 회복 신호가 강해짐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신제품 개발에 자금을 쏟아붓는 등 흐름의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이제 겨우 M&A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같은 투자은행들은 잇단 위기로 부진을 보이는 미국과 유럽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1분기 M&A 실적은 작년 본격화한 주식시장 침체가 반영된 것”이라며 “M&A 협상은 3개월이나 그 이상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1분기 경기 회복세는 2분기 M&A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씨티그룹의 피터 태규 글로벌 M&A 부문 공동 책임자는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성장을 원하기 때문에 대규모 잉여 자금이 M&A를 더 유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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