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억에서 시작한 LG, 65년 만에 150조 성장

입력 2012-03-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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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7년 매출액 3억원 규모에서 시작한 LG그룹이 65년만에 150조 규모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고객가치경영, 원천기술경영, 그린경영 등을 통해 100년을 넘어서는 영속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LG그룹은 오는 27일로 창립 65주년을 맞는다고 26일 밝혔다.

LG는 지난 1947년 화장품 제조로 사업을 시작해 창업 1년만에 3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년뒤 화학사업에 이어 전자사업이 본격 성장하기 시작했던 1967년에는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국제화를 추진하기 시작한 1970년에는 520억원을, 무역·금융·서비스 등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한 1980년에는 2조7천억원을, 신경영이념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제정·선포하고 경영혁신을 본격화한 1990년에는 1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GS, LS그룹이 계열분리되었고, 분리 이후 전자, 화학, 통신ㆍ서비스 등 3개 사업분야로 전문화된 첫 해인 2005년에는 8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창립 첫 해 대비 약 48만배가 성장한 14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150조를 돌파한 158조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매출의 비약적인 성장과 함께 LG 그룹의 규모도 계속 커져가고 있다.

자본금은 창업 첫 해인 1947년에 약 300만원의 자금을 마련하여 화장품 제조업을 시작한 이래 2011년에는 7조8000억원으로 260만배 이상, 자산규모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73년 1180억원에서 2011년말 기준 100조원으로 840배 이상 성장했다.

LG가 창립 65년을 넘어서 100년이 넘어서는 영속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건 핵심 키워드는 바로 ‘고객가치’·‘원천기술’·‘그린 신사업’이다.

LG가 창업때부터 지켜온 경영이념인 '고객가치경영'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한편 미래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미래 성장성이 큰 그린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LG는 올해 그린 신사업에서 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 1.5조원, 2011년에 3조원을 올린 데 이어 성장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수처리 사업 등에서 매출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등 그린신사업의 비중이 높아져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과 함께 10조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LG 주주총회 인사말 통해 "LG의 이름을 건 제품 하나하나가 고객만족을 넘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성능과 품질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고객가치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창의를 발휘하는 LG만의 인간존중경영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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