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개인을 제외한 전 수급주체가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압박한데 따른 것이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4포인트(0.38%) 떨어진 2019.1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고 장 한때 20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자 낙폭을 확대하며 2010선까지 밀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2883억원, 721억원씩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305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체 프로그램은 32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695억원이 들어왔고 반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67억원이 빠져나갔다. 개인은 304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기계업종(-2.11%)의 낙폭이 두드려졌으며 화학, 운수창고, 서비스업, 철강금속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통신업, 건설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보험, 음식료업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기아차,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등이 상승했지만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비롯, 29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등 522개 종목은 하락했고 7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