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강소기업]내실 다진 ‘TG삼보’ LED TV로 거듭난다

입력 2012-03-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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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삼보컴퓨터(이하 TG삼보)가 디지털 디바이스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첫 행보로 최근 42인치 풀HD(고화질)급 LED TV ‘T뷰(view)’를 출시했다.

TG삼보는 국내에 ‘퍼스널 컴퓨터’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PC산업의 창시자다. 1981년 처음으로 개인용PC ‘SE-8001’ 개발해 판매했으며,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신제품 뒤에는 항상 ‘국내 최초’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2001년 4조109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지만 세계 경기 불황과 PC산업 위축, IT 버블 붕괴 등 악재가 겹치면서 고난이 시작됐다. 전략 상품인 노트북으로 활로를 모색했으나 무리한 해외사업 확장 여파로 2005년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조직을 재정비하고 데스크톱PC 제품 혁신과 노트북 라인업 강화, 실속형 복합기, 내비게이션 등 신규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2년 6개월 만인 2008년 1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렇듯 우여곡절을 겪은 TG삼보는 올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며 TV와 블랙박스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옛 명성을 되찾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지털 디바이스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TG삼보가 성장 발판으로 마련한 것이 바로 보급형 ‘T뷰’다. 이 제품은 전국 이마트 점포를 통해 76만9000원 판매되고 있다.

TG삼보는 초기 환경테스트부터 출하검사까지 고유의 10단계 품질관리시스템을 ‘T뷰’에 고스란히 적용했다. 온·습도, 진동, 전원, 충격 등 총 30여 가지의 환경에서의 성능 변화에 대한 품질 검증과 신뢰성 및 호환성시험을 통해 검증된 제품만 내보내고 있다.

‘T뷰’에는 국내 방송에 최적화된 AD보드(영상·음성 처리 출력 메인보드)가 탑재돼 있으며 A급 패널을 장착해 내구성이 높다. 최고급 광 시야각 패널로 응답속도를 높여 게임, 스포츠 등의 빠른 화면에서도 잔상 없이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스트레오 스피커 2개를 장착해 디지털 방송의 고화질 콘텐츠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게임기,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등 최신 디지털기기와의 연결이 자유롭고 USB2.0 포트를 지원한다. 블랙 하이그로시 베젤과 로고 발광다이오드(LED)를 전면 배치해 가격 대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손종문 TG삼보 대표는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차별화된 기술력 및 애프터서비스(A/S) 체계 등은 현재의 TG삼보를 있게 해준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올해는 내실 경영을 기본 모토로, 각종 디지털 신상품 출시를 병행해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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