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내부 출신 상임이사 선임(종합)

입력 2012-03-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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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내부 출신 인사인 최홍식 상무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해 ‘전부 낙하산’이란 오명을 벗게 됐다.

23일 한국거래소는 제7회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최홍식 상임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진수형 상임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

상임감사 자리는 김성배 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맡게 됐으며 비상임이사는 삼성선물 김인주 사장으로 내정됐다.

최 상임이사가 신규선임 됨에 따라 거래소는 2009년 공공기관 지정 이후 처음으로 내부인사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게 됐다.

현재 거래소에는 이사장과 본부장급 상임이사 5명, 감사위원 등 총 7명의 등기임원이 있다. 그동안 거래소의 등기임원은 단 한명의 내부인사 없이 모두 외부 출신들로 채워져 '상임이사 전원 낙하산', '7:0(외부출신으로만 7명)' 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에 대해 거래소 노조는 "'7대0(외부출신으로만 7명)' 구도가 종식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거꾸로 간 시계를 되돌려 놓기 위한 작업의 초석을 놓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총 607억원의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 주당 3180원으로 지난해 주당 4220원보다 약 25%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이외에도 신규 업무인 석유제품 현물전자상거래, 파생상품연구에 관한 사항 등이 반영된 정관변경안을 승인했다.

한편, 전날 박종길 경영지원본부장의 사임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인수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의 선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공석은 추후 거래소 별도 회의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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