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실적 ‘부진’

입력 2012-03-23 10:36수정 2012-03-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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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은 절반…11곳은 한 명도 뽑지 않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3일 발표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확대계획 실적 점검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지방대 채용비율은 10%에 그쳤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목표치인 30%에 못 미쳤다.

심지어 11개 공공기관은 지난해까지 단 한 명도 지역인재를 뽑지 않았다.

재정부는 지난해 8월 109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가운데 2008~2010년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평균 30% 미만인 42곳을 대상으로 채용 확대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들 기관 중 13곳은 2011년 하반기, 14곳은 2012년, 15곳은 2013년 상반기까지 채용비율 30%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13곳 중 채용비율을 달성한 곳은 절반인 7곳에 불과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은 지역인재를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한국방송광고공사(10%), 한국과학창의재단(23.1%), 한국장학재단(22.2%), 인천국제공항공사(29.3%)는 모두 30% 미만이었다.

2012년을 목표로 하는 14곳 중 채용률 30%에 미치지 못한 곳은 6곳이었다.

2013년을 목표로 하는 15곳 중 7곳도 채용률 0%에 머물렀다.

국민연금, 산업인력공단 등 7개 기관은 지난해 채용비율 30%를 달성했다. 인천항만공사, 한국마사회 등 9개 기관은 목표 시기인 2012년 상반기보다 일찍 지역인재 채용을 마쳤다. 이들 기관은 지역인재 할당제, 가산점제, 권역별 할당 채용제 등을 활용했다.

재정부는 “대다수 공공기관이 수도권에 자리 잡아 지역인재가 취업정보를 얻기 어렵다”며 “올해부터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시작되는 만큼 기관별로 지역인재 채용을 늘리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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