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파라州, 4월부터 광산세 도입…‘발레’ 비상

입력 2012-03-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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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광물 t당 6.9헤알의 광산세 부과 방침

브라질 파라 주(州)가 4월부터 광산세를 도입키로 하면서 현지 최대 광산업체인 발레에 비상이 걸렸다.

발레는 파라 주에서 세계 최대 철광산인 카라자스 광산을 운영하며 전체 철광석의 3분의 1을 생산하고 있다.

광산세가 도입될 경우 세금 부담이 적지 않게 된다.

파라주의 시마우 자테네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4월부터 생산 광물 t당 6.9헤알의 광산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자테네 주지사는 “세금은 주에 납입되기 때문에 어느 기업이 어느 지역에서 어느 정도의 광물을 생산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레는 카라자스 광산에서 지난해 철광석 1억980만t을 생산했다. 이는 전체 생산량의 34%다.

블룸버그통신은 파라 주의 광산세 부과 방침이 천연자원 개발을 통해 수입을 늘리려는 세계 각국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국인 호주는 이번 주에 광산세 관련 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BHP빌리턴과 리오틴토 등을 비롯해 철광석과 석탄 채굴업체로부터 3년 안에 약 110억달러의 세금을 징수할 수 있다.

브라질에서는 연방 정부가 로열티(채굴권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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