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원가 158달러…아이폰보다 싸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스마트폰인 ‘윈도폰’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용으로 애플을 따돌릴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윈도폰의 원가는 대당 158달러로 애플의 아이폰보다 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사이먼 룽 MS 중국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플을 제친 것은 중국 시장을 주도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에 기반한 스마트폰을 따라잡기 위한 장기 목표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MS의 윈도폰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7.5%의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 점유율은 12%,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은 7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우리는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1등. 2등은 우리의 진정한 목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올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으로 부상, 제조업계와 판매업계들의 격전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1억3700만대로 전년보다 52% 증가,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렀다.
룽 CEO는 “MS의 제조 파트너들은 윈도폰을 반드시 1000위안(약 158달러)의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노키아 삼성전자 HTC ZTE 등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자사의 윈도 OS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