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시장의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의 구샹화 부사무총장은 “거시경제 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올해 자동차시장 성장률이 5%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CAAM 자체로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8%로 보고 있으나 협회 고위관계자는 이 같은 전망이 달성되기 힘들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CAAM에 따르면 지난 1~2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237만대로 7년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5%로 잡았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아울러 국제유가 상승에 중국 내 휘발유와 디젤 가격도 올 들어 두차례 오르면서 자동차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