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두 자리 굳혀
세계 최대 택배업체 UPS가 경쟁사인 네덜란드의 TNT익스프레스를 52억유로(약 7조7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UPS는 인수가를 종전의 주당 9.0유로에서 9.5유로로 올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인수로 UPS는 유럽에서의 선두 자리를 확실히 지키게 돼 미국과 아시아시장에 더욱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TNT는 세계 4위 택배업체로 매출의 3분의 2를 유럽에서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2억5000만유로에 달했다.
또 이번 인수는 UPS 사상 최대 규모다.
세계 2위 택배업체인 페덱스도 이번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회사는 항공기 교체비용 때문에 이번 인수를 뒷받침할 만한 자금이 부족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