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세계 최대 금 매입국인 인도가 귀금속의 수입 관세를 인상키로 한 데 대한 부담감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인도의 관세 인상은 올들어 두 번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2% 내린 온스당 165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주간으로는 3.3% 하락했고, 연초에 비해선 5.7% 상승했다.
인도의 프라납 무커지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 예산연설에서 금 바 및 금화, 플래티늄에 대한 관세를 4월1일부터 4%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의 2배 수준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3일 성명에서 경기 판단을 상향하고 노동시장 개선에 대해 언급, 추가 완화 기대가 후퇴한 것도 안전자산인 금 매도를 유발했다.
킷코메탈의 존 나드라 애널리스트는 “이날 금 값은 인도발 소식에 반응했다”며 “이는 가격 하락 압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