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등 글로벌 아웃도어업체에 원단 공급…다음달 5일 코스피 입성
김창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하 코오롱패션) 대표이사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기능 차별화 제품을 통해 올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코오롱패션은 코오롱 그룹 내 패션 섬유소재 전문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코오롱을 비롯해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잭울프슨 등이다. 특히 노스페이스에는 일본 미쓰이, 대만 에버레스트에 이어 3번째로 가장 많은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콜럼비아스포츠에는 5위 공급업체다.
글로벌 아웃도어 성장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도 돋보인다. 지난해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4.2% 늘어난 6412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대규모 인력충원으로 인해 4.2% 감소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인력 충원 및 미국·유럽시장 침체로 인해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고기능성 원단으로 중국시장 공략을 통해 두자릿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전 공정에서 유럽 최고의 친환경 인증 시스템인 ‘블루사인(BLUESIGN)’ 인증을 획득했다”며 “이 외에도 세계 수준의 습식 코팅 및 라미네이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공모자금은 원사 사업부문의 설비 고도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나노섬유 제조 등 신사업 투자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코오롱패션의 공모 주식수는 300만주이며 공모가 밴드는 1만2000~1만4500원이다. 오는 19~20일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최종 확정된다. 일반 청약일은 27~28일 이틀 동안이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