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저축은행 인수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11시 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주캐피탈은 전날보다 3.79%(200원) 오른 5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 이상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증권사들은 아주캐피탈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펀더멘털 개선과 차등 배당으로 투자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에서다.
여기에 저축은행 인수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날 아주캐피탈에 대해 올해 순이익이 특별한 일회성 없이도 전년 수준(법인세 환급효과 140억원을 포함)을 상회한 630억원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의 4분기 순익이 261억원으로 급증했다"면서 "법인세 환금효과와 자회사인 아주IB투자의 순이익 16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1분기 순익은 13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아주저축은행이 초기 비용이 소요되겠으나 영업개시와 마진이 확대되면서 올해 순익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올해 아주캐피탈의 ROE 8.7%(추정치)에 비해 PBR 0.42배는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한다"며 "연말 고배당정책(차등배당)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도 "아주캐피탈이 지난해 세전이익이 35%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며"지난해 말 인수한 하나로저축은행이 5월부터 본격적인 연계 영업을 시작하면 강력한 시너지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