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후 3년뒤에도 차가격 51%…도요타와 닛산 등 동급경쟁차 제쳐
현대차 신형 그랜저가 미국 대형차급에서 중고차 잔존가치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는 14일 미국 최대 중고차 평가업체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이하 ALG)가 신형 그랜저(수출명 아제라)의 구입 3년뒤 잔존가치 평가(대형차급)에서 51%를 유지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잔존가치(Residual Value)란 신차 구입후 일정기간이 지난 뒤의 차량의 가치를 의미한다. 잔존가치 비율이 높을 수록 중고차 가격도 높다. 이는 중고차로 되팔 때를 감안하는 예비고객에게 또 하나의 신차구매 포인트로 작용한다. 동시에 브랜드 가치 제고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돼 왔다.
2012년형 신형 그랜저(HG)의 잔존가치는 기존 그랜저(TG)의 중고차 가치(43.5%)보다 상승했다. 동급 차종의 전체 평균(45.0%)도 크게 앞선 것은 물론 경쟁차인 포드 토러스(44.5%)와 도요타 아발론(43.0%) 등도 제쳤다.
한편 현대차 아반떼는 소형차급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잔존가치상을 수상했다. 이어 대형차급에서도 1위를 기록,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잔존가치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잔존가치가 높다는 것은 고객들의 전체적인 보유비용을 줄이고 좋은 리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4월 북미 판매를 앞둔 신형 그랜저의 성공적인 데뷔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특히 소형차는 물론 대형차급으로 확대되고 있는 높은 잔존가치는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