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FOMC에서는 무슨일이

입력 2012-03-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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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모멘텀이 약화된데다 외국인의 현물매도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박스권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당분간 숨고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이동했다.

◇FOMC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전날 뉴욕증시는 FOMC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는 각각 0.29%, 0.02%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16% 내렸다.

13일 올해 두번째 FOMC 정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정책이 바뀌거나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데다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아 경기회복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대신 이번 FOMC 성명에서 미국 경제상황에 대한 연준의 평가와 향후 전망이 제시될 것이란 점에서 향후 연준의 추가 금융완화 조치가능성과 관련한 경기판단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이번 FOMC에서는 사실상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6월까지 4000억달려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시행할 것이란 가이드라인을 공식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에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언급한다면 6월을 넘긴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이번에는 아무런 이야기도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버냉기 의장의 입을 무겁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함부로 정책을 내놓기에는 민감한 시기"라며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도 시장에 헛된 기대나 실망을 안겨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양적 완화정책에 대한 언급이 있더라도 가장 취약한 주택시장에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서 원하는 형태의 유동성 개선 효과를 체감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시즌 주목

사실상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FOMC보다 기업들의 주가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실적 전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3월~4월에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은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 1분기 실적시즌망이 갖고 있는 특수성 때문이다.

기업의 1분기 실적이 당해 실적 전망에 미치는 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크고 많은 기업들이 절세전략 등을 이유로 저조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아 1분기 성과는 직전 4분기 실적에 비해 긍정적일 활률이 높아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 중에서도 프리뷰가 시작되는 3월이 특히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실적 프리뷰 시즌은 3월 중순 이후라는 점에서 향후 이익전망이 상향조정되는 기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익전망이 상향조정된 기업들은 하이닉스,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우리금융, 대우인터내셔녈, 동부화재, 한진해운, 현대증권, 대한통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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