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은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을수록 대양을 건너는 배의 키를 정확히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중심을 잡고 현안들을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계철 위원장은 9일 오후 4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개최한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방송통신업계에선 시장의 급변한 변화에 따른 이해관계로 인해 갈등이 분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네 명의 상임위원들과 긴밀히 협의해 이 같은 갈등을 조율함으로써 안정감 있고 책임감 있는 정책과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최근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망 중립성 문제에 대해 “스마트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이슈인 만큼 각별히 관심을 갖고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급증하는 유무선 데이터 수요에 대해 “LTE 전국망 확충과 기가 인터넷 상용화도 차별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최근 KBS와 MBC, YTN 등의 파업과 관련해 “방송사 구성원들간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자율적으로 해법을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사 말미에 ‘줄탁동기(崪啄同機)’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해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며 방통위와 기업, 국민이 서로 소통해 스마트시대의 주인공이 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