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뉴 GE웨이’로 부활한다

입력 2012-03-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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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육성 위한 순환근무 포기…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 집중 공략

미국을 대표하는 거대 복합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인재 육성 등 경영철학을 전면 개편하는 ‘뉴 GE웨이’로 부활을 노리고 있다.

GE는 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수십년 동안 적용해왔던 인재 육성 방법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GE는 지난 4년간 매출이 계속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1422억4000만달러(약 160조원)로 전년의 1490억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그 동안 GE는 보다 넓은 지식과 기술을 가진 경영진을 키우기 위해 인재를 한 회사에서 다른 회사로 계속 순환근무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GE는 앞으로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한 회사에 계속 근무하는 방식을 택할 계획이다.

존 크레니키 부회장은 “나의 뒤를 이을 사람은 다른 부서가 아니라 바로 에너지 부문에서 나올 것”이라며 전문성을 강조했다.

그는 GE의 최대 사업부인 에너지를 담당하기 전에 화학과 첨단소재 조명 운송수단 플라스틱 등 여러 부문을 두루 거쳤다.

수잔 피터스 인사담당 부사장은 “세계는 너무 복잡하다”면서 “우리는 깊이 있는 지식과 기술, 경험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GE는 중남미 시장 등 신흥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E는 오는 2016년까지 중남미 시장 매출이 연 평균 20~25%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인 연 10~15%를 넘어서는 것이다.

회사는 산업부문에서 해외시장 비중이 현재 59%에서 오는 2020년에 65%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날도 가르시아 GE 중남미 대표는 “우리는 중남미에서 유전과 광산 개발, 바이오연료와 풍력 등 다방면으로 사업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중남미 매출은 올해 100억달러로 전년의 82억달러에서 늘어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크 허치슨 GE 중국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경기둔화가 예상되나 여전히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강한 성장세”라며 “중국은 여전히 우리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우리는 중국에 약 400개의 제트엔진을 판매했으며 앞으로도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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