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위안화 국제화 밀월 강화하나

입력 2012-03-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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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작년 위안화 거래 규모 1500억엔…전년의 5배

중국과 일본의 위안화 거래가 급격히 늘면서 위안화를 기축 통화로 만들려는 중국의 야심이 힘을 받고 있다.

미쓰비시도쿄UFJ 미즈호코퍼레이트 미쓰이스미토모 등 일본 3대 은행의 2011년도 위안화 기준 거래가 전년의 5배인 1500억엔으로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기업들이 무역 결제 시 위안화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난데다 현지 법인에 대한 위안화 대출도 늘면서 위안화 기준 거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중국의 고성장을 배경으로 위안화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환율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달러보다는 기축 통화를 선호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 3대 은행에 따르면 중일 양국간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한 기업은 지난해 1000사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도의 3배 수준이다.

대형 상사와 중소기업까지 광범위하게 위안화를 사용했다.

은행들은 위안화 거래가 확대하자 체제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쓰비시UFJ는 지난달 위안화 기준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100명 규모의 전문팀을 꾸렸다.

미즈호는 올봄 일본 외에 미국 유럽 아시아 거점에서도 위안화 기준 거래에 대응키로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 여름부터 위안화에 의한 거래를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가 요동치면서 수출이나 수입 시 위안화를 적극 사용하도록 정책을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위안화 기준 무역 비율은 전체의 10%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해 4분기(10~12월)에만 7조엔에 달했다.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상승하며 기업들이 환율 변동 리스크를 억제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기축 통화로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유럽 위기로 달러나 유로의 위상이 불안정해지긴 했지만 위안이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는 설득력은 아직 약하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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