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로 대체 수요 후퇴
금 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6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31.80달러(1.9%) 하락한 온스당 167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는 1663.40 달러로 1월25일 이후 6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대체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후퇴해 금 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9.836으로 2주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유럽 경제가 작년 4분기(10~12월)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유럽 채무 위기가 세계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진 영향이다.
미 댈러스 연방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가 전날 추가 국채 매입에 반대할 의향을 내비쳐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한 것도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24개 상품 종목으로 구성된 S&P500의 GSCI지수는 1.6% 떨어지며 11주 만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트리트토크어드바이저스의 랭스 로버츠 최고경영자(CEO)는 “달러 강세가 금 값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